현장에서 온 편지[2018몽골] 조림지에서의 일곱 달 ? 양효선 단원

[이모저모]
9월 말 드디어 감자 수확을 했다. 큼직한 것들도 있고 알감자 같은 귀여운 것들도 있었다. 감자를 다 캐고 옮기는 중에 갑자기 우박이 쏟아졌다. 태어나서 우박을 처음 봤다. 신기했다. 알사탕만 한 동그란 얼음들이 우두두두두둑 떨어졌다. 정말로 ‘우두두두두두둑’하는 어마어마한 소리와 함께 우박이 내렸다. 감자를 정리하다 말고 게르 문간에 다 같이 쪼르르 서서 내리는 우박을 바라보고 밖으로 미는 시늉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감자 수확 시기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늦었어도 직원분들 일하시기도 힘들고 감자도 망가졌을 테니 말이다. 다행이다.

감자 수확 몇 주 후에 보식을 하고 조림사업이 마무리되었다. 마지막 한 달은 상반된 것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다. 업무는 간단하고 단순하기 그지없었는데 내 생활과 머릿속은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조림 사업도 마무리되었으니 나도 찬찬히 정리해보련다. 사실 이번 에세이는 소재도 생각나지 않고 글을 쓸 여력도 없어 이렇게 마무리한다.

푸른아시아의
활동에는
참여가 필요합니다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203-890062-76504
예금주 :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후원문의
02-711-1450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전화번호 02-711-6675
팩스 02-711-6676
이메일 greenasia@greenasia.kr
사업자번호 110-82-13185 (대표자 : 손봉호)
주소  우) 03736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68, 5층 

         (동신빌딩)

English

© Copyright 2023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All Rights Reserved

푸른아시아의
활동에는
참여가 필요합니다.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203-890062-76504 / 예금주 :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후원문의
02-711-1450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전화번호 02-711-6675
팩스 02-711-6676
이메일 greenasia@greenasia.kr

© Copyright 2023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번호 110-82-13185 (대표자 : 손봉호) 

주소 우) 03736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68, 5층(동신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