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온 편지[2016몽골] 집으로 가는 길 ? 이누리 단원

집에 갈 때가 됐다. 다신칠링에서의 1년, 울란바타르에서의 1년. 도합 2년간의 몽골생활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왔다. 2년 동안 불어난 짐만큼 타향에서의 추억과 미련도 함께 쌓였다. 2년간의 모든 살림살이를 짊어지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듯, 눈에 밟히는게 아무리 많아도 미련은 남김없이 버리고 떠나야한다.

가장 미련이 남는 것은 역시 몽골의 대학생들을 조직한 대학부가 아닐까. 대학부는 이제야 싹이 나는 단계이다. 대학부를 조직하는 데에 있어 내가 큰 보탬이 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많은 성장을 해나갈 대학부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미련이 남아있다. 게다가 올해 지부 또한 많은 변화가 예고되기에, 그 안에서 대학부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도 되고, 우려도 된다.

현장이야 큰 미련이 남지는 않는다. 몇 년 동안 숙련된 주민팀장님이 계시고, 올해 신규로 파견될 단원들이 있으며, 조림사업의 베테랑이라 할 수 있는 푸른아시아의 활동가들이 있기에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내가 없어도 난자리가 티도 안 나게 메워질 것이다. 그래도 조림사업장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미련이 한 톨은 여전히 남은 것 같다.

군대에서 2년. 몽골에서 2년. 근 4년간을 한국의 복잡한 사회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배워야할 것도, 생각할 것도 많이 남았기에 몽골에 계속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더 이상 한국사회와 떨어져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크다. 남은 대학생활과 높은 물가와 같은 여러 고민과 두려움이 있지만, 이제는 정말 가야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래도 몽골에서의 생활을 통해 배운 것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보다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 가치에 대한 고민.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 그리고 한국에서 벗어나있기에 보이는 한국. 2년동안 배운 많은 것들을 깊이 새기며 집으로 갈 준비를 한다.

 

*집으로 가는길(사진) : 전쟁을 피해 도망치던 소년이 소년병이 되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책. 여기서 제목만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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