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온 편지[2016몽골] 무제 – 김미경 단원

코린토스의 왕 시지프스는 세상을 두고 “천천히 흐르는 강물과 별빛이 되비치는 바다와 금수초목을 안아 기르는 산과 날마다 새롭게 웃는 대지”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기 위해 죽음의 신 하데스를 속였고, 그 때문에 끊임없이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평생 올려야만 하는 벌을 받게 됐다. 세상을 사랑해서 끊임없는 고통을 감내하는 삶, 이 부조리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우리 모두의 숙명일지 모른다.

우리는 종종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과 현실의 추악함에 대한 간극으로 괴로워하지만, 인간에게는 괴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가 있다. “용기를 가지시오. 우린 절망에 대항해서 희망을 가져야 하오. 절망에 맞서서 계속 희망해야 하오. 우린 인간이기 때문이오.” 소설 <순교자>에 나오는 문장이다. 나는 절망이 없는 세상을 꿈꾸지 않는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고, 부조리 안에서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인간의 무한한 힘을 믿으며 함께 살아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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