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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에서의 생활은 편했다.과제도,압박도 없는 이곳에서 나는 안주했다.매일 고민은‘오늘 뭐 먹지?’였다.우연히 찾아간 어느 급식소는 내 마음을 흔들었다.
칭기즈칸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급식소 안에는 벌써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여있었다.아이들을 각자 공놀이와 배드민턴 등을 하고 있었다.문을 열고 들어가자 시선이 집중됐다.십여 개의 눈망울이 나를 바라보았던 그 순간,숨을 쉴 수 없었다.눈동자들은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이야기는 이야기를 만났다.우리는 공놀이를 하기도 했고,종이 접기도 했다.어떤 아이는 나에게 그림을 그려 줬다.우리는 언어가 통하지 않았지만,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눈빛으로,몸짓으로.
아이들과 보낸 시간은 반나절도 채 되지 않았다.사실 그곳에서 정기적 봉사를 하는 사람에게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온 봉사를 한다고 찾아온 귀찮은 손님이었을 것이다.아이들이 내 이름을 부르며 손을 잡아 이끌 때 하나의 의미가 되었다.문득,오래 전 꽃동네로 단기 봉사를 갔을 때 다시 올 수 없음에도 기약 없는 약속을 했던 그날의 부끄러움이 떠올랐다.
잊을 수 없는 몽골의 파란 하늘보다 더 청명한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내 이름을 부르던 그 목소리.내 손을 잡아 끌던 작은 손,그리고 쓸쓸한 목소리로 안녕을 고하던 아이의 슬픈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