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후변화씨네톡] '생명 되살리기(Regenerating Life)'
글 : 김은영 (푸른아시아 전략홍보실 활동가)
2024년 6월 기후변화씨네톡은 '생명 되살리기(Regenerating Life)' 이었습니다.
영화 제작자인 존 펠드먼 감독은 기후위기는 석탄연료를 과도하게 태우면서 대기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게 된 것이 원인이며, 해결책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고 생각을 하고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들끼리도 돌볼 줄 모르면서 지구를 구하겠다는 건가요? 지구는 괜찮아요. 끝장난 것은 인간입니다.”
펠드먼 감독은 모든 것은 상호 연결되어 있고 상호 의존하고 있으며, 즉 모든 것은 다른 것의 원인이 되는 생태적 접근 방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스스로 조절하며 살아가는 시스템이라는 것이지요. 모든 유기체 활동은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흙은 스펀지처럼 비를 빨아들여 머금었다가 식물이 자라게 하고 다시 물의 순환이 돌아가도록 합니다. 그러나 식물이 없는 땅은 열을 흡수하여 온도가 올라가고 건조하게 됩니다.
또한 바다는 생물권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다는 지구에 있는 물 중 97%가 바다입니다. 남은 3% 중 빙하와 빙산을 제외하면 우리가 쓸 수 있는 담수는 고작 1%에 불고합니다. 자연은 담수를 바다에서 육지로 보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숲이 대기 중의 수분을 육지로 운반하는 작용을 ‘생물 펌프’라고 하는데 이 덕분에 비가 내리고, 강물이 흐르게 됩니다. 하지만 숲을 파괴하게 된다면 이런 물의 흐름이 사라지고 사막화가 진행되고 말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에 의해 파괴된 숲, 습지, 초원, 바다 등 생태계를 기후위기의 해결을 위해 복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재 농업은 녹색혁명 이후 토양을 약화시키는데다가 이익은 대형자본으로 가게 됩니다. 농부들을 위한 땅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죽이는 것이 아닌 무엇을 길러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합니다. 제대로 소를 기르고 농업을 개선시켜 식량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노출된 토양 없이, 땅을 갈지 않고 바이오매스를 토양에 돌려보내게 되면 땅 속도, 땅 위에 사는 생명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생물 저항력이 생겨 살충제도 필요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해결책 또한 다양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인간만이 아닌,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들이 다함께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도저히 ‘잘’ 살아갈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인간이 자연을 잘 보호하고 보살피면 자연도 우리 인간들을 잘 보호해 줄거라는 사실은 어린 아이도 알고 있을테니까요.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씨네톡 상영회에 참가해주시고 피드백(의견, 소감, 제안)을 보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장 참가자 소감_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을 영화로 잘 풀어내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영화제에서 영화를 한 편 봤는데 그런 내용도 포함이 되어있는 것 같고, 자원이나 자연, 물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책에서 조금씩 읽었던 내용들을 이렇게 풀어내니 해결책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그동안은 기후에 관련된 책을 열심히 읽어봐도 그래, 기후위기가 심각한데 그러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결론이 물음표로 바뀌게 되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까 해답을 알 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이렇게 좋은 영화를 가져오시고, 번역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이제 공동체에서 상영을 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오늘 영화는 흐름을 잡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산발적인 내용이 많아 따라가기가 벅찼는데 그래도 끝까지 보니까 하나로 모여지는 해결책이 보이는 것 같아요. 자연과의 끊어짐을 회복하고, 내가 먹을 것을 내가 직접 기르는 이런 것들을 잘 알고 있고, 텃밭을 가꾸며 실천하는 것을 봐도 이런 것이 우리 세계에 무슨 영향을 미칠까 하는 막연하고 무기력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영화를 보며 텃밭을 가꾸는게 왜 중요한지 알게 되면서 이것은 어떤 변화의 조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와 선배 수사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요, 수사님이 직접 우리가 먹는 채소를 가꾸고 있고 그것을 저희가 먹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후변화씨네톡 워킹그룹은 항상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메일(greenasia@greenasia.kr)을 활용해 주세요^^
회원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늘 영감 있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월 세번째 목요일(7/18)에도 여러분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후변화씨네톡’은 기후변화 문제를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세 번째 목요일에 기후변화&환경 관련 영화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 상영회에 대한 소식을 받고 싶다면 greenasia@greenasia.kr로 문의하세요. :)
‘기후변화씨네톡’은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JPIC가 함께 주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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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후변화씨네톡] '생명 되살리기(Regenerating Life)'
글 : 김은영 (푸른아시아 전략홍보실 활동가)
2024년 6월 기후변화씨네톡은 '생명 되살리기(Regenerating Life)' 이었습니다.
영화 제작자인 존 펠드먼 감독은 기후위기는 석탄연료를 과도하게 태우면서 대기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게 된 것이 원인이며, 해결책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고 생각을 하고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들끼리도 돌볼 줄 모르면서 지구를 구하겠다는 건가요? 지구는 괜찮아요. 끝장난 것은 인간입니다.”
펠드먼 감독은 모든 것은 상호 연결되어 있고 상호 의존하고 있으며, 즉 모든 것은 다른 것의 원인이 되는 생태적 접근 방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스스로 조절하며 살아가는 시스템이라는 것이지요. 모든 유기체 활동은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흙은 스펀지처럼 비를 빨아들여 머금었다가 식물이 자라게 하고 다시 물의 순환이 돌아가도록 합니다. 그러나 식물이 없는 땅은 열을 흡수하여 온도가 올라가고 건조하게 됩니다.
또한 바다는 생물권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다는 지구에 있는 물 중 97%가 바다입니다. 남은 3% 중 빙하와 빙산을 제외하면 우리가 쓸 수 있는 담수는 고작 1%에 불고합니다. 자연은 담수를 바다에서 육지로 보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숲이 대기 중의 수분을 육지로 운반하는 작용을 ‘생물 펌프’라고 하는데 이 덕분에 비가 내리고, 강물이 흐르게 됩니다. 하지만 숲을 파괴하게 된다면 이런 물의 흐름이 사라지고 사막화가 진행되고 말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에 의해 파괴된 숲, 습지, 초원, 바다 등 생태계를 기후위기의 해결을 위해 복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재 농업은 녹색혁명 이후 토양을 약화시키는데다가 이익은 대형자본으로 가게 됩니다. 농부들을 위한 땅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죽이는 것이 아닌 무엇을 길러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합니다. 제대로 소를 기르고 농업을 개선시켜 식량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노출된 토양 없이, 땅을 갈지 않고 바이오매스를 토양에 돌려보내게 되면 땅 속도, 땅 위에 사는 생명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생물 저항력이 생겨 살충제도 필요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해결책 또한 다양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인간만이 아닌,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들이 다함께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도저히 ‘잘’ 살아갈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인간이 자연을 잘 보호하고 보살피면 자연도 우리 인간들을 잘 보호해 줄거라는 사실은 어린 아이도 알고 있을테니까요.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씨네톡 상영회에 참가해주시고 피드백(의견, 소감, 제안)을 보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장 참가자 소감_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을 영화로 잘 풀어내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영화제에서 영화를 한 편 봤는데 그런 내용도 포함이 되어있는 것 같고, 자원이나 자연, 물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책에서 조금씩 읽었던 내용들을 이렇게 풀어내니 해결책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그동안은 기후에 관련된 책을 열심히 읽어봐도 그래, 기후위기가 심각한데 그러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결론이 물음표로 바뀌게 되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까 해답을 알 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이렇게 좋은 영화를 가져오시고, 번역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이제 공동체에서 상영을 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오늘 영화는 흐름을 잡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산발적인 내용이 많아 따라가기가 벅찼는데 그래도 끝까지 보니까 하나로 모여지는 해결책이 보이는 것 같아요. 자연과의 끊어짐을 회복하고, 내가 먹을 것을 내가 직접 기르는 이런 것들을 잘 알고 있고, 텃밭을 가꾸며 실천하는 것을 봐도 이런 것이 우리 세계에 무슨 영향을 미칠까 하는 막연하고 무기력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영화를 보며 텃밭을 가꾸는게 왜 중요한지 알게 되면서 이것은 어떤 변화의 조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와 선배 수사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요, 수사님이 직접 우리가 먹는 채소를 가꾸고 있고 그것을 저희가 먹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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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세번째 목요일(7/18)에도 여러분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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