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단] 종이 영수증의 문제점

푸른아시아
2024-05-29

종이 영수증의 문제점

숙명여대SEM 권나형, 김유솔, 조희성 기자 


 상점이나 음식점에서 결제를 하면 종이 영수증이 자동으로 발행된다. 영수증을 버려달라는 요청을 하거나 가게에는 영수증을 버리는 쓰레기통이 따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영수증의 쓸모는 결제 내역 증빙 외에는 없어보인다.

또한 종이 영수증의 주재료가 열을 감지하는 종이인 ‘감열지’인데, 감열지 생산 시 석유 화합물 등 유해한 재료가 첨가되어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가 체내에 흡수된다. 자폐증, 불임, 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비스페놀 A는 먹었을 때보다 피부 접촉 시 체내에 더 오래 체류하기 때문에 종이영수증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그리고 종이영수증은 환경에도 문제를 야기한다. 먼저 종이 영수증으로 인한 연간 CO2 발생량은 2,000cc 승용차 21,840대가 배출하는 양과 비례한다. 또한 연간 종이 영수증 발행을 위해 소모되는 원목량은 334,400그루, 연간 종이 영수증 발행을 위해 소비되는 물의 양은 15억 7천만 리터이다. 영수증 생산을 위해 많은 자원들이 낭비됨에도 그냥 버려지는 영수증. 환경부 발표에 의하면 매년 종이 영수증 발행건수는 310억건인데 이렇게 많은 영수증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은 분명 자원 낭비이며, 환경을 파괴한다.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 시점에서 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자영수증이 점차 여러 군데 도입되고 있다.




 전자영수증의 이점

전자영수증은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에 대해 영수하였음을 증명하는 전자문서이다. 현재 크게 네 가지, 바코드, 자체앱 및 알림톡, SMS, API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 가능하다.

전자영수증에서 가장 큰 장점은 환경적 측면에 있다. 종이영수증 소요량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환경적인 장점이 있다. 종이 영수증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2,641톤으로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게 될 경우 건 당 약 3g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 지난해 국내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133만여 건에 달하는 전자 영수증이 발급됐는데 이로 인해 약 4톤 이상의 탄소를 절감한 사례가 있다.

또한, 전자영수증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 감염을 방지할 수 있으며, 각종 질병 감염의 매개체 역할을 피할 수 있어 코로나19와 같이 감염성 질병이 유행할 때 소비자에게 유용하다. 또한, 모바일로 구매내역을 관리할 수 있어 종이영수증에 비해 재정 관리에 효과적이다. 전자영수증을 사용하는 기업에 따라 자사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자영수증을 발급하면 일정 금액을 반환해주기도 하므로 재테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종이영수증의 단점 중 하나는 개인정보 관리이다. 종이영수증 하단에는 카드 일련번호가 일부 가려진 채 출력된다. 하지만 가려지는 곳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영수증을 모으면 타인의 개인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타인이 자신의 카드를 도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전자영수증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전자영수증은 기업체에도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 매장 이용고객의 소비 형태를 분석함으로써 개인맞춤형 큐레이션 마케팅에 활용 가능하다. 전자영수증 발급과 동시에 고객의 기존 구매 내역을 참고하여 고객 니즈에 맞는 이벤트, 포인트, 쿠폰, 광고, 상세내역 등을 안내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영수증 발급과 동시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전자영수증을 사용한다면 고객은 편리하고 관리하기 쉽게 영수증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기업은 비용 절감과 동시에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으며, 환경적인 장점도 존재하므로 전자영수증으로의 전환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전자영수증 실사용 사례와 발행 방법

이러한 전자영수증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어지고 있다. 대형마트와 대기업 계열의 편의점과 카페 등의 앱에서 전자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링크의 NFC 기반 전자영수증을 통해 소상공인도 간단한 절차로 전자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전환 신뢰 서비스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영세 매장에서도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하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다. 탄소중립포인트제에 가입한 후 제도 참여기업의 앱에서 '스마트 영수증 등 전자영수증 발급하기' 설정에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으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위 사진과 같이 전자영수증 발급은 1건장 100원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상한액은 일 년에 70,000원이다. 전자영수증 발급 포인트 적립은 세이브존, CU, 세븐일레븐, 이마트, ABX-MART, SK telecom, 폴 바셋, 하나은행 등 24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전자영수증 발급은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전자영수증 발급에 참여했으면 한다.


[출처]

  • 변휘, 머니투데이, "소상공인도 전자영수증 발급"…정부 '페이퍼리스' 시범사업 선정, 2023년 8월 1일.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80113301630970
  • 영수증 함부로 버리면 안 되는 이유, DB그룹 DB라이프팁, 2020.08.14
  • 전자영수증 서비스 구축 제안서, 한국전자영수증, 2020.08
  • 전자 영수증 발급→탄소 3g 저감 효과 기대, 종이 영수증 시대 저무나, 데일리 환경, 안영준, 2023.08.08
  • 친환경 행보…전자영수증부터 새활용까지, 이지경제, 김성미, 2022.04.26
  • "종이 영수증 안 쓰면 탄소 3g 줄인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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