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지부단신] 몽골의 겨울축제

2025-02-11

몽골의 겨울은 혹독하다. 끝없이 펼쳐진 설원, 얼어붙은 호수, 그리고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몽골은 겨울 관광을 활성화하고,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만 마리 낙타 축제”

"만 마리 낙타 축제"를 1997년부터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2월 1일부터 3일까지 어믄고비 아이막 달란자드가드 지역에서 개최되었으며, 이 기간 낙타 경주뿐 아니라 우수 종 낙타를 선발하는 특별 행사도 진행되었다. 해당 행사는 쌍봉낙타의 사육과 증식을 장려하고, 전통적인 가축 관리 기술과 문화를 계승하며, 낙타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믄고비 아이막은 2016년 행사의 낙타 경주에 1,108마리의 낙타를 동원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몽골의 푸른 보석, 홉스골에서 펼쳐지는 얼음축제”

몽골 북부, ‘몽골의 푸른 보석’이라 불리는 홉스골 호수. 겨울이 되면 이곳은 거대한 얼음 왕국이 된다. 푸른빛이 도는 투명한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홉스골 국제 얼음축제’는 몽골 겨울 관광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겨울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행사 기간을 10일로 확대하였으며 그만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되었다고 한다. 전 세계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지닌 얼음 조각가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정교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홉스골 호수의 투명한 얼음 위에서는 전통 복싱 경기와 얼음 위 활쏘기, 말썰매 경주, 얼음 마라톤 등 다채로운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블루 펄' 얼음축제는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하트갈 마을 하이친 계곡 일대에서 개최되며, 겨울철 몽골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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