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지부단신] 몽골의 조드 피해

2024-02-29

2월 20일 기준으로 몽골 전체 국토의 80% 이상이 눈으로 덮였습니다. 이러한 극단적 적설량은 교통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유목민과 동물들의 생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몽골의 자연재해인 “조드(Zud)” 때문입니다. 조드는 영하 50℃를 기록하는 혹한과 폭설을 의미합니다. 또한 조드는 심각한 가축 폐사를 불러일으킵니다.

올해 발생한 조드는 지난 10년간 발생 건 중 다섯 번째로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2010년 조드는 ‘대재앙’으로 알려졌는데요. 몽골 전체 가축의 17%인 800만 마리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일반적으로 조드는 8∼9년에 한 번씩 발생했지만, 2015∼16년과 2016∼17년에는 2년 연속 찾아오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들어 간격이 짧아지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3월 말까지도 기상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올봄에는 전년보다 가축 폐사 위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천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몽골 정부와 관계 기관은 가축을 기르는 유목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몽골지부도 각 지역 조림사업장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여 지원책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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