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후변화씨네톡] '바로 지금 여기(All That Saves Us)'
글 : 김은영 (푸른아시아 전략홍보실 활동가)
기후변화 씨네톡팀이 제작지원하고 150여 시민/단체 모금으로 제작된 한국 기후위기 다큐멘터리 영화<바로 지금 여기>가 제작을 모두 마치고 시사회를 진행했습니다. 협동과 돌봄으로 폭염을 이겨내는 서울의 쪽방촌 사람들, 이상기후 속에서 여성 농민의 연대로 희망을 만드는 농부, 기후행동을 통해 서로 손잡아가는 20대 청년과 60대 노년을 담아낸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바로 지금 여기>는 2022년부터 제작하여 3월 30일 첫 시사회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 <돈의동의 여름>은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의 여름을 담아냈습니다.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 속에서 쪽방촌 사람들은 생존의 위기를 겪습니다. 주민들은 에어컨과 창문 없이, 목욕을 하고 얼린 물병을 끼며 여름을 견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하는 삶을 도모하는 주민협동회와 마을 식당에서 함께 밥을 해먹고, 서로를 돌보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행동에 나서며 폭염의 위기 속을 같이 이겨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 <열음지기>는 상주에서 30년동안 농사를 짓고 있는 김정열 농부의 삶을 따라갑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과 홍수, 신종 병충해 등에서 자신의 땅과 작물을 지키고 있는 김정열 농부는 상주를 스마트팜 단지로 만들려는 정부 정책에 맞서 토종씨앗을 보존하고 생태 농법을 시도하면서, 여성 농민 공동체와 협동하고 연대하며 기후위기 시대에서 농민의 희망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 번째 에피소드 <마주 보다>에서는 석탄 발전 수출을 추진한 정부와 기업에 맞서 직접행동을 벌인 이후로 긴 법정싸움을 하고있는 강은빈(청년기후긴급행동)과 손녀가 살아갈 세상을 지키기 위해 노년의 동료들과 기후행동을 하며 석탄발전소 반대 운동을 펼치는 민윤혜경(60+ 기후행동)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두 사람의 궤적은 폭우 사망자 추모텐트에서, 기후소송 기자 회견장에서, 강은빈의 법정 싸움 현장에서 겹쳐집니다.
<바로 지금 여기>는 기후위기는 먼 나라나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의 일이라는 것을, 거리에서 바로 내 옆을 스쳐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기후위기를 겪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우리는 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남깁니다. <바로 지금 여기>는 3월 30일, 4월 2일, 4월 4일 총 세 번의 시사회로 약 500여 명의 관객들과 만났으며 5월부터 공동체 상영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2024년 하반기에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씨네톡에 참가해주시고 피드백(의견, 소감, 제안)을 보내주신 회원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장 참가자 소감_
영화 정말 잘 봤습니다. 이 영화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언니네 텃밭도 이용했었는데, 앞으로 더 자주 애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세 편이 아주 길 줄 알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들어왔는데요, 몰입해서 봤는지 너무 순식간이었고, 이 감동이 말로 다 표현이 되지는 않는데 이렇게 기후위기 이슈에 대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우선 기후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활동하시는 프란치스코회에 감사드립니다. 공동체로서 책임을 지고 행동하는 단체가 없다면 실천이 되기가 참 힘든데, 그런 점에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보면서 놀랐는데, 내가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살아왔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나눔을 더 하면서 살아왔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의동 지역은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생각이 들고, 그런 면들을 보여줘서 감사했습니다. 지금 우연히 강은빈 활동가가 제 옆에 앉아계시는데, 어쩜 그렇게 당차게 현실에 있는 문제를 깊이 직시하면서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기성세대들이 뒤에서 어떻게 하면 보이지 않는 강한 힘이 되어줄 수 있는가 고민을 해야 하는데요. 젊은이들이 거대 기업을 대상으로 잘못을 꼬집고 있는데 얼마나 버겁겠습니까? 기업이라는 거 우리가 잘 알잖아요. 우리가 젊은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주에 계신 김정열 농부님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상주뿐만 아니라 전국 여성 농민을 연대해서 각각의 상황을 더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고 오늘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끝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상영하여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후위기영화 <바로 지금 여기>는 5월부터 공동체 상영을 시작합니다.
공동체 상영은 allthatsavesus@allthatsavesus.kr 로 문의주세요.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바로 지금 여기> 홈페이지 (클릭)를 확인해주세요.
기후변화씨네톡 워킹그룹은 항상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메일(greenasia@greenasia.kr)을 활용해 주세요^^
회원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늘 영감 있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월 세번째 목요일(4/18)에도 여러분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후변화씨네톡’은 기후변화 문제를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세 번째 목요일에 기후변화&환경 관련 영화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 상영회에 대한 소식을 받고 싶다면 greenasia@greenasia.kr로 문의하세요. :)
‘기후변화씨네톡’은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JPIC가 함께 주관합니다.
기후변화씨네톡이 무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후원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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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은 영화상영료, 번역비, 운영비로 사용됩니다.
[하나은행 159-910016-75204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3월 기후변화씨네톡] '바로 지금 여기(All That Saves Us)'
글 : 김은영 (푸른아시아 전략홍보실 활동가)
기후변화 씨네톡팀이 제작지원하고 150여 시민/단체 모금으로 제작된 한국 기후위기 다큐멘터리 영화<바로 지금 여기>가 제작을 모두 마치고 시사회를 진행했습니다. 협동과 돌봄으로 폭염을 이겨내는 서울의 쪽방촌 사람들, 이상기후 속에서 여성 농민의 연대로 희망을 만드는 농부, 기후행동을 통해 서로 손잡아가는 20대 청년과 60대 노년을 담아낸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바로 지금 여기>는 2022년부터 제작하여 3월 30일 첫 시사회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 <돈의동의 여름>은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의 여름을 담아냈습니다.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 속에서 쪽방촌 사람들은 생존의 위기를 겪습니다. 주민들은 에어컨과 창문 없이, 목욕을 하고 얼린 물병을 끼며 여름을 견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하는 삶을 도모하는 주민협동회와 마을 식당에서 함께 밥을 해먹고, 서로를 돌보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행동에 나서며 폭염의 위기 속을 같이 이겨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 <열음지기>는 상주에서 30년동안 농사를 짓고 있는 김정열 농부의 삶을 따라갑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과 홍수, 신종 병충해 등에서 자신의 땅과 작물을 지키고 있는 김정열 농부는 상주를 스마트팜 단지로 만들려는 정부 정책에 맞서 토종씨앗을 보존하고 생태 농법을 시도하면서, 여성 농민 공동체와 협동하고 연대하며 기후위기 시대에서 농민의 희망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 번째 에피소드 <마주 보다>에서는 석탄 발전 수출을 추진한 정부와 기업에 맞서 직접행동을 벌인 이후로 긴 법정싸움을 하고있는 강은빈(청년기후긴급행동)과 손녀가 살아갈 세상을 지키기 위해 노년의 동료들과 기후행동을 하며 석탄발전소 반대 운동을 펼치는 민윤혜경(60+ 기후행동)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두 사람의 궤적은 폭우 사망자 추모텐트에서, 기후소송 기자 회견장에서, 강은빈의 법정 싸움 현장에서 겹쳐집니다.
<바로 지금 여기>는 기후위기는 먼 나라나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의 일이라는 것을, 거리에서 바로 내 옆을 스쳐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기후위기를 겪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우리는 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남깁니다. <바로 지금 여기>는 3월 30일, 4월 2일, 4월 4일 총 세 번의 시사회로 약 500여 명의 관객들과 만났으며 5월부터 공동체 상영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2024년 하반기에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씨네톡에 참가해주시고 피드백(의견, 소감, 제안)을 보내주신 회원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장 참가자 소감_
영화 정말 잘 봤습니다. 이 영화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언니네 텃밭도 이용했었는데, 앞으로 더 자주 애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세 편이 아주 길 줄 알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들어왔는데요, 몰입해서 봤는지 너무 순식간이었고, 이 감동이 말로 다 표현이 되지는 않는데 이렇게 기후위기 이슈에 대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우선 기후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활동하시는 프란치스코회에 감사드립니다. 공동체로서 책임을 지고 행동하는 단체가 없다면 실천이 되기가 참 힘든데, 그런 점에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보면서 놀랐는데, 내가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살아왔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나눔을 더 하면서 살아왔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의동 지역은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생각이 들고, 그런 면들을 보여줘서 감사했습니다. 지금 우연히 강은빈 활동가가 제 옆에 앉아계시는데, 어쩜 그렇게 당차게 현실에 있는 문제를 깊이 직시하면서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기성세대들이 뒤에서 어떻게 하면 보이지 않는 강한 힘이 되어줄 수 있는가 고민을 해야 하는데요. 젊은이들이 거대 기업을 대상으로 잘못을 꼬집고 있는데 얼마나 버겁겠습니까? 기업이라는 거 우리가 잘 알잖아요. 우리가 젊은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주에 계신 김정열 농부님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상주뿐만 아니라 전국 여성 농민을 연대해서 각각의 상황을 더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고 오늘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끝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상영하여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후위기영화 <바로 지금 여기>는 5월부터 공동체 상영을 시작합니다.
공동체 상영은 allthatsavesus@allthatsavesus.kr 로 문의주세요.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바로 지금 여기> 홈페이지 (클릭)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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